▶ “성관계후 도와주지 않아 상관에 성관계 제보”
▶ 중심인물 셀레스트 구압, 오클랜드 경찰 섹스 스캔들 폭로과정 밝혀,
오클랜드 섹스 스캔들의 중심인물 셀레스트 구압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번주 ABC7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압은 섹스 스캔들이 폭로된 과정을 밝혔다.
구압에 따르면 푸에토리코로 휴가를 떠난 구압이 물품을 분실당해 브랜든 오브라이언 오클랜드 경관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가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자신과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오브라이언은 구압에게 ‘내가 죽으면 너는 어떨 것 같으냐?’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구압은 “그날 내가 술에 취하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많은 말들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술회했다.
푸에토리코에서 돌아온 구압은 오클랜드 경찰국 상관에게 오브라이언과 나눈 텍스트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 사실을 안 오브라이언이 몇 시간 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브라이언이 지난해 9월 구압과 이스트베이 경관들의 성관계를 밝힌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면서 오클랜드 경찰국 섹스 스캔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사건으로 촉발된 섹스 스캔들 실체가 드러나면서 8일간 3명의 경찰국장이 교체되고 관련 경관들에게 휴 가조치가 내려지는 등 경찰국의 총제적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구압은 리치몬드에서 리버모어까지 32명의 경관과 관계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구압은 경찰 디스패처인 어머니와 가정폭력, 스토킹 혐의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아버지 사이에서 불안정한 어린시절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2009년 근무중 오클랜드 경찰 4명이 살해된 사건은 당시 11살이었던 구압의 인생을 어둡게 만들었다. 구압의 어머니가 살해된 경관 중 1명과 관계를 가져왔다고 남편과 연루된 형사사건에서 증언하면서 구압과 어머니의 관계는 급속도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압은 인터뷰에서 셀레스트 구압이 실명이 아니며 구압은 ‘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구압은 처음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나이가 12살이었다고 밝히고 첫 성관계를 맺은 경찰은 자신의 엄마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18살로 오클랜드 거리에서 SNS를 통해 연락을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고 있다. 구압은 인터뷰에서 그 경찰이 “빨리 18살이 되라고 말했지만 내가 성관계를 하도록 유도했으며 지금은 그사람에게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구압은 관계를 맺은 경찰 30여명 중 돈을 지불한 경찰은 3명 뿐이었으며 나머지는 매춘부 소탕작전 등이 있을 때 정보를 제공해 주곤 했다고 말했다. 구압이 기자에게 보여준 휴대폰 메세지창에는 경찰 중 1명이 “오늘 언더커버 단속이 있으니 저녁에는 프룻베일부터 42가 구간 이스트 14가를 피해라”라는 텍스트가 남아있었다. 구압은 그동안 경찰들과의 텍스트 메시지, 사진, 성관계 동영상 등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압이 성관계를 맺은 경찰은 오클랜드 경찰국 소속 16명, 리치몬드 소속 6명, 알라메다 셰리프 4명,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소속 1명, 콘트라코스타 셰리프국 소속 1명, 리버모어 경찰국 소속 1명, 미 국방부 소속 1명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압은 인터뷰에서 경찰들끼리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K-9 경찰과는 차안에서 경찰견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관계를 갖기도 했다고 밝혔다.
ABC 방송은 이날 인터뷰를 한 리치몬드의 한 공원은 여러 경찰들이 구압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구압을 데리고 온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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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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