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을 넘은 미주 한인 이민사의 역사적 유산과 기록 보존의 산실이 될 한미박물관 프로젝트가 21일 첫 기금모금 행사를 거쳐 곧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되면서 현실화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 이민 역사를 보존하는 단독건물로 미국은 물론 해외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LA에 세워지게 될 한미박물관은 한인사회가 미주 한인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수하기 위한 산실을 갖게 되는 역사적 이정표로 자리하게 된다.
■배경과 의의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는 한인 이민사회가 커뮤니티의 정신적 뿌리인 이민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한인 차세대에게 전수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미박물관은 20여년 전 그 첫 씨앗을 뿌린 뒤 그동안 크고 작은 난관을 딛고 한 걸음씩 내딛어 마침내 성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한미박물관이 들어설 LA 한인타운 버몬트와 6가 코너의 시영 주차장 부지는 허브 웨슨 LA 시의장의 주도로 시 정부가 55년간 연 1달러에 임대하는 형식의 사실상 장기 무상임대로 마련됐고, 꼭 1년 전인 지난 2015년 7월 건립 매스터플랜을 확정 발표한 뒤 11월 LA 시의회에서 건립안이 최종 승인됐다. 올 하반기 첫 삽을 뜨고 본격적으로 건립공사를 시작한다.
■규모와 시설
LA 한인타운 버몬트와 6가 교차로 남서쪽 코너에 들어서게 될 한미박물관은 본관과 7층 규모의 부속 거주용 빌딩으로 이뤄진다.
한미박물관 건축 프로젝트의 설계 디자인은 한국과 미국 문화의 융합미를 살려 한옥 지붕과 전통정원, 꽃담 등 한국 전통미를 드러내면서 문화교류 공간으로서의 실용성을 갖춘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LA의 문화적 오아시스가 될 전망이다.
한미박물관 총 3만스퀘어피트 규모로 커뮤니티 역사·문화공간의 장으로 건립된다. 시설 내에 대형 전시실 2곳, 강당, 영화관, 컨퍼런스 룸 등이 한인사회 역사 기록물과 커뮤니티 문화행사 공간으로 기능하게 되며 야외정원과 각종 이벤트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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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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