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년 동안 한인타운과 인연,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김치
▶ 한인 커뮤니티 LA서 문화·경제·정치 등 항상 주도적 역할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시의회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장이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인터뷰
허브 웨슨 LA 시의회 의장
LA 한인타운을 관할하고 있는 LA 시의회 제10지구의 4선 시의원이자 시의회의 수장으로 한인사회와 친숙한 허브 웨슨 LA 시의장은 한인 커뮤니티와의 오랜 관계를 강조하며 시의회와 한인사회가 협력해 LA를 발전시키고 한인사회 현안을 해결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웨슨 시의장은 20일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특히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으로 본격 공사를 앞두고 있는 한미박물관(KANM) 건립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밖 해외 한인사회에서는 최초의 한미박물관이 LA 한인타운에 세워진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한인 커뮤니티와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웨슨 시의장과의 인터뷰는 이날 제10지구 필드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에서 4선 시의원이자 시의장이신데, 한인타운과 한인 커뮤니티는 LA시에서 어떤 의미인가
▶한인타운과 한인 커뮤니티는 나에게는 특별하다. 시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첫 정치에 입문했을 때부터 항상 일해 왔던 지역구 내에 한인타운이 포함되어 있었다. 돌이켜보면 1987년부터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한인타운과의 인연을 지속해 오고 있는 것이다. 한인타운은 그만큼 항상 큰 의미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6~7번이나 방문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 여러 도시들을 둘러봤다.
굉장히 친숙하고 한국의 모든 지역은 각 특성에 맞게 아름답고 사계절이 뚜렷한 것도 인상 깊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일 정도로 한국 음식을 자주 즐긴다.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 지원에 대해 적극적이었다.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에도 시정부 지원을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LA는 미국 어느 곳보다 다양성이 존재한다. 여러 인종, 문화, 국적 등 개성이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LA에서는 항상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국 문화를 LA 내 다양한 인종들이 공유하고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는 매우 오랜 기간 커뮤니티가 준비해 왔던 숙원사업으로, 이같은 건축물이 10지구 내에 세워질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한미박물관은 미국은 물론 한국 밖 해외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매우 의미가 있다. 가장 창의적인 박물관으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좌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에는 한인 비즈니스들이 많다. 10지구 내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이나 복안은
▶한인타운 내에서 업주들이 비즈니스 운영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맺고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 왔다. 한인타운에서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도 더 여러 보완점을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려 한다.
한인타운은 여전히 LA시에서 가장 경기가 활성화된 곳 중 하나이고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있다.
한인타운 내 업체들은 유독 창의적인 디자인과 한국의 미를 살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있어 정해진 규정을 잘 지키고 다양성을 강조한다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인타운이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 비즈니스 친화적인 10지구를 만들고 싶다.
한인타운 내 피오피코 도서관 부지에 공원 조성안을 추진해 성사시켰다. 다른 녹지나 공원 조성계획은
▶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 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 10지구 주민들은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고 쉴 수 있는 공원 등 많은 녹지공간을 원하고 있다. 이번에 피오피코 도서관 부지 공원 조성안도 주민들을 위해 공간활용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인타운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공원을 만들 부지가 상대적으로 적고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위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논의 중에 있다.
한인타운에는 한인 비즈니스는 물론 주민들도 많이 살고 있다. 한인타운을 위한 특별한 사업은? 주민들의 민원은 무엇이 가장 많나.
▶지금까지 처리했던 민원 중에서 1,000유닛 이상의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과 600만달러를 들여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에 한인타운을 알리는 상징물들을 세운 것, 그리고 마당 프로젝트 등 한인타운을 재단장하는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민원은 한인타운뿐만 아니라 LA시, 캘리포니아주 어느 지역을 가도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인종·문화 구별 없이 자녀들을 위한 교육, 치안강화, 안전, 교통문제, 최저임금, 지역 발전 등이다.
앞서 말했듯이 한인타운 주민들이 한인타운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처럼 다른 지역 주민들 역시 공원조성을 원한다. 다를 바가 없다.
데이빗 류 시의원의 활동을 계기로 LA 시정에 대한 한인들의 참여 관심이 높다. 한인들이 어떤 방법으로 시정에 목소리를 전달해야 하는가
▶데이빗 류 시의원을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알아왔다. 그가 매우 자랑스럽고 LA시 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 오고 있는 것 같다.
류 시의원뿐만 아니라 영 김 주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한인들의 정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좋은 징조이다. 한인들의 정치적인 의견을 전달하는 것에는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 선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에 대한 관심인 것 같다.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전달한다면 정치인으로서 귀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한인 커뮤니티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랜 기간 한인타운을 대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10지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많은 일들을 해왔고 현재에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성취하고 싶으며 그 가능성을 확신한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길 바란다.
■허브 웨슨 시의장 약력
▲펜실베니아주 링컨대 졸업
▲1982년 네이트 홀든 시의원
보좌관
▲1992년 이본 버크 수퍼바이저 보좌관
▲1998년 가주 하원의원 당선
▲2002년 가주 하원의장 취임
▲2005년 LA 10지구 시의원 당선
▲2011년 LA 시의회 의장 취임
<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