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대선후보 수락연설***전당대회 폐막
▶ 오바마*힐러리, 트럼프 주장 조목조목 반박

도널드 트럼프가 21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AP]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는 21일(현지시간) 후보 수락연설에서 자신이 법과 질서, 약자의 옹호자임을 자처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수락연설에서 ▲아메리카니즘 회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모든 무역협정의 재협상 등 보호무역 ▲법과 질서의 행사를 통한 안전회복 ▲불법이민 통제 등을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선후보는 또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섀도 캐비닛'(예비내각) 구성에 착수했다고 '더 힐' 등 언론이 22일 전했다.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더 힐'에 "최고의 사람을 뽑아 책임을 맡긴다는 게 아버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역협정 같은 최고의 협정을 할 때 (월가의 거물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나 월스트리트의 최고위 인사가 하면 왜 안 되는가"라며 "그들은 수백만,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이들인데다, 강하고 용의주도하다"고 말했다.
또 "전통적인 워싱턴 정치권 밖의 인사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후보도 역시 수차례 "자기 분야에서 가장 똑똑하고 성공적인 사람을 찾으려 한다"며 조각 기준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과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연설에 대해 틀리고 분열만 조장한다고 혹평했다.
힐러리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존 포데스타는 21일 성명에서 "트럼프는 미국을 쇠퇴시키는 그런 어두운 그림을 그렸다"면서 "(미국의 미래에 대한) 그의 대답은 더한 공포와 분열, 분노, 증오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후보수락 연설은 그가 기질상 대통령에 되기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자신의 임기 중폭력범죄와 불법이민이 늘어났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과 관련해 "근거없는 공포로는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다"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붕괴 직전이라는 시각이나 모든 곳에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은 대부분 미국인의 경험과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도시에서 최근 살인사건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전체 강력범죄 발생은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보다 훨씬 적으며, 불법 이민자의 입국 비율 역시 레이건 행정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의 주장들이 노동계층에서 공감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얼마나 공감을 받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