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학년 10명중 3명이상
▶ 고등학생 10명중 2명 “자살 생각한 적 있다”
고질적인 슬픔이나 절망감등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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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지역 11학년 학생들 중 3분의1 정도가 최근 1년 동안 고질적인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7학년 학생들의 경우도 4분의1 정도가 이 같은 현상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캘리포니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The California Healthy Kids Survey'에서는 9학년부터 11학년 학생들의 19%가 심각하게 자살 시도를 생각한 적도 있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인 것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우울증 증상인 2주 동안 거의 매일 슬프거나 절망적이라고 느낀 적이 있거나 또한 그것 때문에 일상적인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는 학생들의 수가 2년 전 조사결과에 비해 9학년의 경우 1% 상승에 그쳤고 11학년에서는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The California Healthy Kids Survey'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WestEd 컨설팅 그룹에서 지난 1985년 이후 매 2년마다 7, 9, 11학년들을 대상으로 공립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발표는 지난 2013년 가을부터 2015년 봄까지 총 36,5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질문은 무기명 비밀로 이뤄졌으며 일부 지역의 학교에서는 조사 결과를 학부모들에게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아카레인 유니온 학군에서는 11학년 학생들중 고질적인 슬픔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이 30~40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협의회 공동의장인 그라함 위즈만은 "아카레인같이 성적이 우수한 학군뿐만 아니라 주변의 센터드, 라파예타와 오린다 지역의 학생들에게서도 스트레스가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보살핌을 받는 어른과의 관계, 높은 기대 그리고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할 기회가 2년 전에 비해 감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 안에서의 안전은 많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싸움에 참여하는 학생 혹은 총기나 다른 무기를 가지고 다니는 학생 수가 적어진 것이다. 전 학년에서 6%정도가 자신이 갱단에 속해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2년 전과 동일한 수치다.
이와 함께 약물과 알콜 섭취 또한 감소됐는데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7, 9, 11학년 학생들은 각기 5분의1에서 8분의1 정도만이 학교가 매우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생들이 온라인상으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상처받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학년의 경우 40%정도가 최근 12개월 내에 학교에서 학우들에게 시달림이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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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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