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공습 자제해야”…러 “테러 중단돼야”

시리아 알레포 공습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올 4월 중단된 시리아 평화회담이 반군 장악 지역 내 충돌과 미국, 러시아의 책임 떠넘기기로 재개 가능성을 예상하기가 점점 어렵게 되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일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가 반군의 공격을 자제시켜야 하는 것처럼 러시아가 자제하고, 아사드 정권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게 명백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내전 당사자들이 1일 과도 정부 구성 등을 논의하려는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아사드 정권의 계속된 공격 때문에 반군 측은 제네바 평화회담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는 최근 정부군의 포위, 공습과 이를 뚫으려는 반군의 저항으로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으며 물자, 식량 부족 때문에 고립된 20만∼30만명의 민간인들이 고통받고 있다.
유엔은 이달 말 평화회담 재개를 촉구하고 있지만 휴전이라는 전제 조건 없이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은 작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는 지난주 알레포에 인도주의적 출구 3곳을 만들어 민간인의 탈출을 돕겠다고 밝혔지만 유엔은 출구 관리를 국제사회가 맡아야 한다며 러시아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
공습이 계속되면서 민간인들이 러시아가 마련한 인도주의 출구로 빠져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1일에는 알레포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하고 복귀하던 러시아 헬기가 반군에 격추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러시아는 알레포 무장 세력의 테러를 중단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적대 행위를 중단시키려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해 과도 정부 수립, 2017년 중반 선거라는 시리아 청사진 이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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