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날로아주 미인대회 수상자에게 왕관을 씌워주는 우고 루벤 카스테야노스(오른쪽)
미스 월드 멕시코 대회 수장이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결국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고 엘 데바테 등 현지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 주 정부에 따르면 미스 월드 멕시코 대회 회장인 우고 루벤 카스테야노스가 지난 6일 밤 쿨리아칸의 한 술집에서 복면을 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카스테야노스는 시날로아 미인대회에 참석해 시상한 뒤 파티에 참석했다가 2명의 지인과 함께 술집에 갔다가 변을 당했다.
시날로아 주 검찰은 카스테야노스의 사체가 납치 다음 날 아침 총격에 벌집이 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함께 납치됐던 2명은 무사히 풀려났다.
시날로아 주는 지난 1월 체포돼 미국으로 신병 인도가 추진되는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고향으로 마약 범죄가 빈발하는 우범지역이다.
구스만의 '셋째 아내'인 엠마 코로넬은 시날로아 주 미인대회 출신이다.
코로넬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인 북서부 시날로아 주의 미인대회에서 선발된 '미스 시날로아' 출신으로, 2008년 18세 생일을 맞은 날 멕시코 북부 고원지역에서 구스만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고 쌍둥이 두 딸을 낳았다.
남부 게레로 주에서도 5명이 8일 밤 주도인 칠판싱고 인근 도시의 한 술집 앞에서 총탄 세례를 받고 숨졌다.
총격 현장에서는 괴한들이 쏜 123개의 공격용 소총 탄피가 발견됐다. 검찰이 현재 범행동기를 수사 중이지만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양귀비 재배와 마약 범죄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올해 상반기에 멕시코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의 8천156명보다 많은 9천400명이 피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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