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자유형 100m 예선탈락
▶ 유도 81㎏급 이승수, 16강 탈락

한국의 김장미가 9일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예선에서 1,2차 합계 9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이도희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다.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 김장미(24·우리은행)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장미는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582점으로 9위를 기록,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황성은(23·부산시청)은 577점으로 18위에 그쳐 역시 탈락했다.
김장미의 탈락은 충격적이다.
김장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6위다.
본선은 완사와 급사로 나뉘어서 치러졌다.
김장미와 황성은은 완사를 각각 20위, 25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쳤다.
급사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때 3위까지 상승했지만 마지막 5발에서 46점에 그치면서 다시 순위가 확 떨어졌다.
최종 점수는 582점이다.
6, 7, 8위로 결선에 진출한 선수들과 같은 점수다. 하지만 김장미는 10.4점 이상 기록한 횟수가 20번으로 3명의 선수보다 적어 결국 고배를 마셨다.
경기를 마친 김장미는 "46점을 쏠 줄 누가 알았냐"며 "마지막에 긴장이 너무 많이 돼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태환(27)이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태환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24의 기록으로 4조 4위, 전체 참가선수 59명 중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박태환은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스테이트 오픈선수권대회에서 새로 쓴 한국 기록 48초42다.
이날 예선 기록은 지난 4월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동아수영대회에서 작성한 48초9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에는 참가 신청시 제출한 기록이 한국 기록보다 빠른 선수가 17명이나 돼 박태환으로서는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은 처지였다.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200m에서는 예선에서 29위라는 수모를 당한 채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세 종목을 마친 박태환은 이제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 13일 예선을 시작하는 자유형 1,500m 경기만 남겨놓았다.
이승수(국군체육부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16강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28위인 이승수는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치러진 대회 유도 남자부 81㎏급 16강에서 이바일로 이바노프(불가리아·랭킹 4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힘들게 출전한 생애 첫 올림픽에서 세계의 높은 장벽을 실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훈련 파트너로 동행했던 이승수는 리우 대표 선발전에서 '난적' 왕기춘(양주시청)을 꺾고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섰다.
그동안 김재범과 왕기춘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로 불렸던 아쉬움을 단번에 씻을 기회였다.
런던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송대남 대표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올림픽 데뷔전에 나선 이승수는 32강 상대인 에오인 코글런(호주·랭킹 23위)을 경기 시작 1분20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으로 따돌리고 시원하게 출발했다.
이승수의 두 번째 상대는 세계랭킹 4위인 이바노프였다.
이승수는 경기 초반 잇단 업어치기 시도로 경기를 주도하고 지도까지 빼앗으며 공세를 펼쳤지만 경기 막판 절반을 내주고 패했고, '훈련 파트너의 기적'은 끝내 무위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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