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놀이기구 안전사고가 잇달아 일어나 여름방학을 맞아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나들이에 나선 어린이들의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캔사스 워터팍에서 지난 7일 세계 최고 높이의 워터 슬라이드를 타던 12세 소년이 목이 부러져 숨진데 이어 8일에는 테네시에서 놀이기구가 뒤집혀 3명의 여자어린이들이 땅에 떨어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이 중 6세 어린이는 뇌손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테네시주 그린스빌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5분께 그린스빌 카운티 페어에서 페리휠의 바구니가 뒤집히면서 타고 있던 3명의 여자 어린이들이 35피티 이상 높이의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6세 어린이는 뇌에 심한 부상을 당했고 10세 어린이는 팔을 다쳤다. 이들은 자매들로 알려져 있으며 함께 있던 16세 소녀의 부상 정도는 알려져지 않았다.
그린스빌은 테네시 낙스빌 북서쪽으로 75마일 떨어져 있는 인구 1만5,000명의 소도시다. 일간 USA투데이는 바구니가 뒤집히기 전에 바구니의 의자가 흔들거렸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으나 경찰은 아직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목격한 그린빌 주민 리사 브러너는 “절반쯤 올라갔을 때 연결고리가 늘어지면서 2명의 여자 어린이가 땅으로 떨어졌다. 움직이지 않았고 엄마로 보이는 여자(16세 소녀를 가리킴)는 바구니에 매달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명의 어린이는 소방 헬리콥터로 25마일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6세 소녀는 앰뷸런스로 존슨시티 메디칼 센터로 이송됐다고 팀 데이비스 경찰국장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린빌 카운티페어 위원회는 사고 놀이기구를 운영해온 패밀리 어트랙션스의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점검이 끝날 때까지 폐쇄시켰다고 밝혔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미국 내 곳곳에서 카운티페어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놀이기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25일에는 버지니아 클리어 브룩에서 열린 프레데릭 카운티페어에서 한 여성이 40피트 높이에서 떨어지는 수퍼샷을 타고 내려오다가 안전끈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하루 전인 7월24일 아이오와 애틀랜타에서 열린 카스 카운티페어에서는 옥토푸스(문어) 놀이기구의 기둥이 땅에 부딪히면서 5명이 20피트 가량 공중으로 내던져져 부상당했다. 또 5월7일에는 네브래스카 싱코데마요 페스티벌에서 킹크라운 놀이기구를 타고 있던 11세 여자 어린이가 의자에서 퉁겨져 나가면서 중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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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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