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차이나타운 그룹’부패 비자금 유입설도
중국 정부 연루설 의혹에 시달렸던 중국계 투자이민 리저널센터가 최근 폐쇄됐다.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관할하고 있는 연방 이민서비스국(EB-5)이 최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투자이민 리저널센터 ‘마이애미 차이나타운 투자그룹’(MCIG)에 대한 리저널센터 승인을 취소하고 폐쇄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USCIS의 이번 폐쇄조치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이 리저널센터가 그간 중국 지방 정부 소유 의혹이 제기됐던 업체여서다. 플로리다주 정부 소유 부지에 제2의 할리웃을 조성하겠다며 야심차게 투자이민자를 모아왔던 이 리저널센터는 연방 의회에서까지 중국 정부 연루설이 제기됐었다.
이 리저널센터가 중국 정부 연루 또는 소유설이 제기됐던 것은 이 업체의 중국 사무소가 중국 충칭 시정부 청사에 입주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였다.
특히, 충칭시는 시진핑 주석이 정권을 잡은 후 부패혐의로 실각한 중국 공산당의 실력자 보시라이의 본거지여서 이같은 의혹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보시라이는 충칭시 당서기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축재한 혐의로 중국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 리저널센터에 보시라이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었다.
중국 정부 소유설에도 불구하고 그간 이 리저널센터 폐쇄에 소극적이었던 USCIS는 최근 리저널 센터 폐쇄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폐쇄할 수밖에 없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라고만 밝힌 채 폐쇄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