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계 단체들 웹사이트 개설 독려 나서
▶ 아태계 자격자 중 15%만 혜택받아 안타까워

15일 민족학교 제니 선(맨 오른쪽) 이민자 권익 디렉터가 추방유예 신청 현황을 설명하며 한인 및 아시아계 해당자들의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오바마 행정부가 단행한 ‘추방유예 행정명령’(DACA) 조치가 올해로 시행 4년째가 되는 가운데 한인을 비롯한 아태계 청소년들의 DACA 수혜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자 한인 및 아시아계 관련 단체들이 DACA 수혜 대상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아시아계의 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15일 민족학교와 아시아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LA 지부(AAAJ-LA)는 14개의 아태계 이민단체들이 아태계 청소년들의 추방유예 혜택 수혜를 위한 웹사이트(http://aapidaca.org/)를 런칭했다고 밝히며 추방유예 행정명령에 해당하는 아태계 청소년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정책연구소(MPI)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15일부터 2016년 3월31일까지 약 4년간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총 81만 9,512명으로부터 추방유예 신청을 받았으며 이 중 89%인 72만8,285명이 승인을 받았고 5만7,268명(7%)은 거절당했으며 현재까지 3만3,959명(4%)은 펜딩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태계의 경우 전국에서 15만2,000명이 추방유예 수혜를 받을 자격이 되지만 이 중 14.6%만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태계 서류미비 청소년 10명 중 9명이 추방유예 자격이 되지만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추방유예 혜택 해당자가 34만3,000명으로 이 중 13%가 아태계 서류미비 청소년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 지역에서 추방유예 수혜자격 해당자는 11만1,000명인데 이 가운데 아태계의 수가 1만6,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한인 청소년들 가운데 수혜자격이 되는데도 신청을 하지 않은 수가 6,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필리핀이 각각 3,000명, 인도계가 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제니 선 민족학교 이민자권익 디렉터는 “지난 2012 추방유예가 시행된 이후 민족학교를 통해 1,300여명이 추방유예 혜택을 받았고 1만여명의 전화 및 온·오프라인의 상담을 진행해 왔다”하며 “추방유예를 통해 학생들이 합법적으로 운전을 하고 장학금도 받으며 일도 하는 각종 혜택을 받고 있지만 한인 학생들의 경우 추방유예 자격자의 20% 정도만 혜택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주영 코디네이터는 “이번 웹사이트는 아태계 학생들이 DACA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어뿐만 아니라 베트남, 중국어 등 9개 언어로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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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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