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반대” 한국 여론 부각…‘남남갈등’ 조장 몰두

사드 결정 이후 한중관계[연합뉴스 TV CG]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이 16일(이하 한국시간)에도 관영 매체와 전문가들을 동원해 '사드 때리기'와 압박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롼쭝쩌(阮宗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전날 관영 중국중앙(CC)TV에 출연, "한미 양국 정부가 한국 국내의 민의를 무시하고 사드의 한국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롼 부소장은 로버트 브라운 미국 태평양사령부 육군사령관(대장)과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의 제임스 시링 청장 등이 잇따라 방한한 것을 거론한 뒤 "이들의 방한 목적은 사드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은 '다 익은 오리가 날아가는 것'(다 잡은 기회를 놓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어 조속히 현실화시키려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일찌감치 원했지만, 그동안 기회를 찾지 못했다"며 미군은 이번에 온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과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리(李莉) 중국 국방대학 교수도 브라운 육군 사령관의 방한과 관련, "미군 태평양사령부 육군의 지휘권을 보유한 그가 방한한 것은 미군이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날 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싼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데에도 몰두했다.
신화통신은 전날 경북 성주 군민들이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연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면서 한국 국내의 '사드 반대' 여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삭발식 장소에 기자를 파견해 현지의 반대 목소리를 부각하면서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 소식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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