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11개 인종별 실태보고서
▶ 남성은 8번째 여성은 10번째-위암은 가장 높아, 대장암은 증가
LA에 거주하는 11개 인종 및 이민자 그룹 중 한인들의 암 발병률은 8번째로 비교적 낮은 그룹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최근 한인 남성은 전립선암, 한인 여성은 유방암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 의대와 노리스 포괄 암센터가 15일 1976년부터 2012년까지 36년간 LA 카운티 주민들의 암 발병 추이를 추적 조사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기간 암이 발병한 LA 카운티 주민 134만명을 추적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암 발병은 11개 인종 그룹 중 8번째로 나타났고, 한인 여성은 10번째를 차지해 비교적 암 발병률 낮았다.
한인 남성의 암 발병률은 342.2(인구 10만명당 암 발병자 수)로 조사돼 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흑인 그룹의 640.3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암 발병은 흑인 남성에 이어 하와이안 그룹이 562.2로 뒤를 이었고, 비라틴계 백인 남성 그룹은 556.9로 세 번째로 높았다. 흑인, 비라틴계 백인, 하와이안, 라틴계 백인 남성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아시안 그룹 중 암 발병이 가장 많은 그룹은 베트남계 남성으로 425.6을 나타냈다. 반면, 인도계 남성은 237.2를 나타내 암 발병률이 가장 낮았다.
여성 그룹에서는 하와이안 그룹이 516.6으로 가장 높았고, 비라틴계 백인(442.2), 흑인(403.8), 베트남계(359.7)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인 여성은 244.7을 나타내 인도계(216.2)를 제외하면 암 발병률이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한인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암 발병률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나, 위암 발생은 11개 그룹 중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인 남성의 위암 발생은 199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한인 여성도 최근 위암 발생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고서는 한인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인 남성에게서는 전립선암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한인 남녀 공히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76부터 2012년까지 36년간 방대한 의료기록을 통해 LA 카운티 전 주민들의 암 발병 추이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암에 걸린 LA 주민은 133만9,898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한인은 남성은 6,687명, 여성 6,753명을 합쳐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에 비해 남성 암환자가 많은 한인과 달리 LA 카운티 전체의 암 발병자는 여성이 53%로 남성보다 더 많았다. 이 기간 134만명에 달하는 암 발병자들 중 대부분은 비라틴계 백인으로 74만여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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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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