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태생 노동자보다 실업률도 0.6%p 낮아
이민자가 미국시장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지만 미국인에 비해 일은 더 많이 하면서도 훨씬 더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머니는 최근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민 노동자가 미국 태생 노동자에 비해 평균 20% 정도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 노동자는 주당 평균 681달러를 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미국 태생 노동자는 주당 평균 837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민 노동자의 임금이 미국 태생 노동자에 비해 약 20% 더 적었다.
이민 노동자들은 미국 태생에 비해 훨씬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나, 일자리를 찾으려는 구직활동에는 훨씬 더 열성적이었고, 실업률도 미국 태생보다 더 낮았다. CNN 머니는 이민 노동자의 실업률은 4.3%로 나타나 미국 태생의 4.9%에 비해 0.6%포인트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이민자들의 경제활동 참여도가 높고, 구직활동에도 더 열성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이민자라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미 노동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민자가 현재보다 더 많아지면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더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무디스사의 경제분석가 마크 잰디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경제공약으로 창출되는 일자리의 77%가 이민개혁을 통해 만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는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면 노동력 공급이 증가하고, 총 임금 수입도 늘게 된다”고 말했다.
일자리뿐 아니라 이민자가 미국 인구 증가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머니는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수년간 나타나고 있는 미국 인구 증가분의 약 40∼50%는 이민자가 기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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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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