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한인 남성, 총격위협 대응 상대남 숨지게
2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던 남성의 총격위협에 대응해 총격전을 벌여 상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주 빕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20분께 사우스 헤이븐 코트 선상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집 앞에 한 백인 남성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올해 55세의 로버트 픽으로, 픽은 당시 이 주택에 다니러 온 전 여자 친구 줄리아 브룩스(27)를 찾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난 주택은 브룩스의 남자 친구인 한인 남성 브라이언 김(27)씨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던 집으로,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발생 직전 김씨와 여자 친구가 집에서 차를 타고 외출을 하려는 순간 누군가가 집으로 접근한다는 경비 알람 메시지가 도착해 두 사람이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픽이 총을 들고 집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이 두 사람을 발견한 픽은 위협적인 태도로 두 사람이 탄 차량을 향해 총을 들고 접근했고 곧이어 픽과 김씨가 동시에 서로를 향해 총격을 했으며 이 중 픽이 혼자 총에 맞아 결국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사건 후 김씨는 체포되지 않았으며 정당방위가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셰리프국은 조사 결과 픽은 전 여자 친구이던 브룩스를 그동안 스토킹해 왔으며, 브룩스가 픽과 헤어진 뒤 그를 피해 다른 주에서 조지아주로 피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픽의 소지품에서 이름이 다른 다수의 신분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픽과 생년월일이 똑같은 롭 픽이라는 남성이 지난 2007년 데이트라인 NBC 프로그램에 휴대전화 위치추적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전 부인을 스토킹한 이야기가 소개됐는데 두 남성이 동일인물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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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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