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타이탄 프로젝트’ 관련 종사자 수 십명 해고”
애플이 자체적인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율주행차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관련 종업원 수십 명을 일시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고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코드 네임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년간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기술 개발의 진척이 더디자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재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NYT는 전했다.
타이탄 프로젝트의 자율자동차 부문을 총괄했던 스티븐 자데스키가 올해 초 개인적 이유로 회사를 떠났고, 그 자리에 스티브 잡스의 오랜 친구이자 2013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밥 맨스필드가 복귀한 것 또한 애플의 자율주행차 계획 변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맨스필드는 애플의 중요 인물이긴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는 결코 아니다.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지난 수년 동안 개발을 진행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돼 있고, 최근에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자동차 제조업체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벤츠와 BMW, 포드, GM, 볼보 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도 5년 이내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판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팀 쿡 CEO가 모호한 말로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시사한 바 있지만, 모두 근거가 없는 것이었으며 프로젝트 타이탄에서 자동차 부문은 사라진 것 같다"면서 "애플카는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쿡 CEO는 올해 초 연례 주주총회에서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어떤 선물이 있을지 매우 흥분된 마음으로 기다린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크리스마스이브와 같을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은근히 부풀렸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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