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샌프란시스코 한국의 날 축제
▶ 화려한 연주와 다양한 공연에 관람객들 눈 못 떼

17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에서 개최한 제24회 한국의 날 축제에 앞서 안산시립국악단 단원들과 한국에서 함께 온 사물놀이 팀인 타악그룹 진명이 길놀이를 펼쳐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관람객들 전통문화와 K-POP등에 어깨춤도 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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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다. 섬세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샌프란시스코의 심장부는 말 그대로 한국의 전통문화에 사로잡힌 포로가 됐으며 수천 명의 관람객들은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SF한인회(회장 토마스 김)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에서 개최한 제24회 한국의 날 축제에는 한국 최고의 국악단으로 정평난 안산시립국악단의 공연을 비롯한 한국의 전통 문화 예술과 태권도, K-POP 등 다양한 분야의 화려한 연주와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북가주 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주류 사회에 전파하고 있는 한인들도 무대에 함께 섰으며 SF소년합창단과 몬트레이 국방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무용팀도 참여,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몬트레이 국방대학원의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통한 명예회복 및 법적 배상을 요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 정세균 국회의장도 이날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 북가주 한인들을 격려하면서 짧은 기간에 기림비 건축기금 목표액을 달성한 한인들의 단합된 힘을 높이 치하하는 등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SF소녀상 기림비 건립모금에 앞장선 김진덕•정경식 재단,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SF한인회, KOWIN SF지부 관계자들은 물론 기림비 건립을 함께 하는 쥴리 탱 및 릴리안 싱 전 가주 고등법원 판사 등 중국계 대표들도 참석, "일본이 저지른 죄상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할때까지 함께 나가자"고 강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밖에도 신재현 SF총영사, 김복기, 김한일 공동명예대회장, 임경애 그랜드마샬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으며 주류정치인들과 필립 뎁펄 DLI 총사령관, 제종길 안산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등도 참석 축사를 보냈으며 마이크 톰슨,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 등 수 많은 주류 정치인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민규 본보 사업국장과 엔젤리카 이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SF소년합창단이 '아리랑'으로 문을 연 가운데 6명의 미스 아시안아메리칸 미인들이 선을 보였으며 안산시립국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덩실거리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방외국어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전통 부채춤 공연, 익스트림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최수경 한국전통무용연구원 단원들이 장고춤과 흥 춤, 옹경일 무용단의 '꽃들의 향연', 한국문화원 우리사위의 '강강술래' '산조 춤' 등이 진행됐다.
김일현 무용단의 '꽃과 나비', 이다현, 조윤주, 김명선, 이서현으로 구성된 가야금과 대금 연주가 뒤를 이었으며 K-POP 벙커밴드가 진행되며 환호와 갈채 및 탄성이 쏟아졌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는 진천군, SF라이온스클럽 소속 의료팀 등 27개의 부스가 참여하는 장외 축제의 열기도 뜨거웠으며 SF위안부 기림비 건립 기금 마련에 참여하는 한인 및 주류 사회 관람객들의 따뜻한 손길도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꾸준히 이어져 현장에서 1500달러가 넘는 기금도 걷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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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이광희,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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