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점 - SF한인회 ‘한국의날 문화축제’
▶ 지난해보다 다채로운 볼거리 풍성, 줄타기 무산*프로그램 변동 아쉬움
미술경연대회 첫성과*항공권 공개추첨
위안부기림비 성금모금에 범동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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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인커뮤니티의 힘과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린 SF 지역 한인회(회장 토마스 김) ‘제24회 한국의날 문화축제’(총괄준비위원장 이광호)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안산시립국악단 초청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진 다채로운 볼거리에 관람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동안 여러차례 행사를 치르면서 많은 예산을 들여 한국의 공연진을 초청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역시 프로패셔널의 공연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에 공연을 펼친 안신시립국악단과 타악그룹 진명의 사물놀이는 제대로 된 진정한 한국의 전통공연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안산시가 자비로 미국 공연을 펼치는 기회를 활용한 한인회의 행사 진행및 기획 능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16년간 한국의날 축제를 진행해온 이민규 본보 사업국장과 엔젤리카 이양의 안정되고 열정 넘치는 사회로 축제의 흥이 떠나지 않았으며 안산시립국악단의 격조높은 국악의 아름다움으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타악그룹 진명이 사물놀이로 현란한 상모돌리기를 보이자 관중들의 탄성과 갈채가 이어졌으며 사진촬영 세례가 쏟아졌다. 한복의 고전미와 화려함을 과시한 이선영한복의 한복패션쇼도 눈길을 끌었으며 SF에서 활동중인 벙커밴드가 K-POP 노래로 젊은이들의 감성을 충족시켰고 옹댄스컴퍼니, 몬트레이국방대학원, 한국문화원 우리사위, 최수경무용단, 김일현무용단, 사운드 오브 헤븐 등 로컬팀들도 어느 해보다 수준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젊은 학생들과 가족단위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기획된 미술경연대회도 총 13명이 수상하는 첫성과를 거뒀으며 다양한 경품과 한국왕복항공권(3장) 공개추첨으로 관람객들에게 두배로 즐거움을 안겼다.
김갑범(80, SF)씨는 “매년 한국의날 축제에 참석했지만 올해 국악, 태권도, 전통무용 등 공연내용이 화려했다”면서 “관람객수도 늘어난 것 같고 경품선물도 받아 즐겁다”고 말했다. SF한인회는 올해 관람객 의자수도 200개가 늘어났으며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게스관광 등 부스갯수도 27개로 지난해보다 참여업체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 미주상공의연합회, SF코윈, SF한인회가 주축이 된 SF위안부기림비 성금운동이 주류사회와 동포사회의 관심을 끌었으며, 역사의 산증인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정의연대(CWJC) 줄리 탱, 릴리안 싱 전 판사와 함께 참여해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줄타기가 안전상의 이유로 무산된 것과 프로그램이 실제 공연과 차이를 보인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또한 주류정치인들과 유대를 쌓기 위해 기획된 갈라쇼도 성과보다는 첫출발에 의미를 두며 만족하는 것에 그쳐야 했다.
또 기념식이 길어지면서 행사를 기다리던 주류사회 주민들이 발길을 돌린 것이나 리허설 부족으로 인해 공연진 순서가 바뀌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면서 축제가 오후 5시 넘어서야 끝난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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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이광희,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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