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위안부 기림비 건립에너도나도 성금함에 기부
SF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한 홍보에 나섰던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예상치 못한 후원금이 줄을 잇자 싱글벙글. 당초 이번 행사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가 저질렀던 어린 소녀들을 강제로 끌고 가 위안부 피해자로 둔갑시킨 죄상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고자 부스를 만들고 홍보자료를 제공했으나 미처 후원금을 내지 못했던 한인 및 처음 소식을 접한 비한인들도 후원금 기부에 동참. 이날 모금된 후원금은 1,530.86달러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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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왕복 항공권 3장모두 한인에게 돌아가
한국의 날 행사 공연 사이사이에 펼쳐졌던 래플티켓 추첨은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의외로 많은 래플티켓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래플 티켓은 한 장에 5달러에 판매했는데 다수의 외국인들이 신고배와 주방용품 등 각종 상품을 타가는 모습. 하지만 3장의 한국행 왕복 비행기티켓은 모두 한인들에게 돌아갔다. 한 장은 몬트레이에서 온 신현정씨, 한 장은 산호세에서 방문한 최평자씨, 그리고 나머지 한 장은 사라토가에서 구경온 박영희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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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한인 자원봉사자들올해는 눈에 띄게 늘어
한류의 영향 때문인지 올해는 비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 몬트레이국방대학원, DVC(Diablo Valley College), AAU, UC버클리생등이 참여해 한국의 날 문화축제를 도왔다. DLI에서는 공연팀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오후 1시까지 일하면서 관객들에게 한인회가 마련한 종이 모자를 나눠주고 행사진행을 위한 정리까지 담당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UC 산타크루즈에 재학하고 있다는 한 베트남계 학생은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내면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면서 본보 부스를 찾아 자원봉사자에 관해 문의를 하기도.
이선영 한복의 한복패션쇼 모델로 참여한 데이비드 듀플레시스(20, DVC) 학생은 "한복모델을 구한다는 소식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처음 한복을 입어 설렌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황유라, 임나용 DVC 학생들도 위안부 여성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UN에 엽서보내기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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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은 줄타기 공연 안전상 이유로 무산
기대를 모았던 줄타기 공연이 안전상의 이유로 무산됐다. 남창동(16)군이 5분간 짧게 리허설을 했으나 여건이 맞지 않는다는 공원국의 불허와 줄 아래 안전장치 미비로 시행되지 않았다. 아들 창동군이 줄을 타는 동안 제담, 줄소리, 민요 등을 선사할 예정이었던 남해웅 명창은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려 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속상하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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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팽이돌리기한글이름쓰기 인기
한미문화교류재단의 윷놀이 체험, 진천군의 팽이돌리기, 세종학당의 한글이름 쓰기 등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펭차오 양(SF, 20)씨는 "처음 써본 한글 캐릭터가 아름답다"면서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진천군에서 전시한 짚신 등 전통물품들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등을 체험하며 한국문화와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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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이광희,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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