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경찰국 서열 3위
▶ 한인단체들, 폭동 앙금 씻고 협력위해 방한 지원

백성옥 회장과 장일순 씨가 러셀 국장에게 여행경비를 전달하고 있다.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볼티모어시의 흑인 리더가 한국을 찾는다. 볼티모어 경찰국 커뮤니티 협력국의 멜빈 러셀 국장이 다음달 17일 방한한다.
그의 방한은 한인단체들이 볼티모어 폭동으로 한인-흑인 간 앙금이 남은 볼티모어 시에서 양측의 화해와 협력을 도모해달라는 뜻에서 러셀 국장을 북미주친선협회가 매년 진행하는 흑인리더 한국 방문 프로그램에 추천하고 비용을 지원한 데 따른 것이다. 러셀 국장은 볼티모어시 경찰국 서열 3위의 고위 공직자이면서 목사다.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러셀 국장은 북미주친선협회(The Friendship Council of U.S.A, 회장 황준석) 흑인 리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4명과 함께 경복궁, 통일전망대, 삼성전자, 여의도 순복음교회 등 한국의 주요 문화, 경제, 종교 시설 등을 돌아보며 한국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번 방문을 지원한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백성옥),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회장 송기봉), KoAmPac의 장일순 씨는 지난 23일 러셀 국장을 메릴랜드 한인회관으로 초청해 여행경비 일체를 지원하는 체크를 전달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백성옥 회장은 “러셀 국장이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인과 한국 문화를 배워 한인과 흑인사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미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단체인 KoAmPac 창립을 준비 중인 장일순씨는 “북미주친선협회의 황준석 목사와의 인연으로 러셀 국장을 추천하고 한인단체들과 이같이 지원하게 됐다”며 “한인들에게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출동해주는 경찰국의 국장이 한국을 방문해 한인들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것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인 만큼 앞으로 러셀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러셀 국장은 “한인단체들이 한국 방문의 기회를 만들어 준 뜻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 대해 많이 배우고 커뮤니티 화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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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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