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스파고 은행, 이중 524개에서는 수수료 등 빠져나가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지난 2011년부터 고객들의 정보를 도용해 ‘유령계좌' 수백만 개를 허위로 만들어 고객들의 돈을 가로채 온 사실이 적발되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에도 1만5,000개 이상의 유령 계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웰스 파고 은행은 이번 파문 이후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의 도움을 받아 전국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30일 1만5,391개의 유령 계좌가 메릴랜드에서도 만들어졌고 이중 524개 계좌가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매달 돈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에서 만들어진 유령 계좌 전부가 고객 몰래 만들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피해 고객에게는 계좌당 25달러씩 환불을 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 파고 측은 “단 한사람의 고객이라도 요청하지 않은 계좌가 만들어진 경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 파고는 이번 유령 계좌 파문으로 지난 1일부터 리테일 뱅킹에서 직원들에 대해 문제가 된 목표 할당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는 지난달 웰스파고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해 벌금 1억8,500만달러와 함께 고객 환급비용 500만달러를 부과했다.
이번 ‘유령계좌 스캔들'에 연루된 웰스 파고 직원들은 5,300여 명이었고 이들이 고객들의 허가 없이 만든 가짜 예금계좌는 150만 개에 달했으며 신용카드 계좌 56만5,443개도 고객들의 신상정보를 활용해 무단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