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서 직원들에 일을 과하게 시키는 사장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열정 같은 소리 하네'라는 제목으로 일을 많이 시키는 사장 밑에서 근무하는 고달픈 주인공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이렇게 살다가는 일만 하다 죽을 것 같다며 사장이 너무 과하게 일을 시킨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자는 오후 2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하루 17시간을 일하지만 200만원이 안되는 월급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장에게 힘들다고 말하면 "너만 힘드냐"라는 답이 돌아온다고 전했다.
사장은 "아직도 애들이 주인의식이 없는 것 같다"라며 와전된 부분이 많다고 했다. 사장은 직원들이 17시간을 일하면 자신은 19시간을 일한다고 말했다. 그에 대해 사연자는 밖에 나가계시니 알 수가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사연자는 사장이 제대로 된 월급을 챙겨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장은 "지금도 제대로 된 월급을 줄 필요가 없다"며 그에 대한 이유를 말했다. 사장은 직원들에게 숙식 제공을 하고 있다며 충분히 복지를 챙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연자는 집안에서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사장이 새벽까지 일한 후에도 강제로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진다며 불만을 이야기했다. 사장은 매출 향상을 위해 '장사의 신' 책을 꼭 읽어야 한다며 엄청난 열정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사연자는 사장이 직원들의 개인 휴식시간에도 일을 시킨다고 주장했다. 사장은 직원이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때에 다른 가게의 맛을 보고 오라고 시켰다.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사장님 거의 증오수준으로 싫어한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은 직원들을 추석에도 일하게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직원들은 보너스를 받기는 했지만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싶었다며 짠한 모습을 보였다. 사장은 이에 더해 점심 장사도 시작할 거라며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MC들은 사장이 모든 사람들을 사장의 입장에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사장은 열심히 일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 말하며 무한 경쟁시대에 직원들을 성공시켜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사장은 실패의 경험 이후 직원들을 강하게 끌고 가려 했고 직원들은 사장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요청했다.
'열정 같은 소리 하네' 사연은 118표로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계의 나쁜 남자 박성광과 대세 개그우먼 홍윤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재치를 뽐냈다. 또한 매일 걱정을 사서 하는 남편 사연과 개그 욕심 넘치는 선배들과 일하는 직원의 사연도 소개됐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