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에 적발률 81% 보고
▶ 순찰대 자료 “54% 그쳐”
연방 당국이 국경에서 적발해내는 밀입국자는 실제 밀입국을 시도하는 이민자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적발된 밀입국자 수에 버금가는 이민자들이 국경 밀입국에 성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P 통신은 연방 국토안보부의 미공개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15회계연도에 멕시코 국경을 통해 불법 밀입국한 이민자의 54%만이 국경순찰대(BP)에 적발됐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AP 통신이 입수한 이 자료는 지난 5월 국경순찰대가 작성한 것으로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다.
미공개 자료에서 국경순찰대가 스스로 밝힌 밀입국자 적발비율 54%는 지난 2015회계연도에 국토안보부가 연방 의회에 밝혔던 적발비율 81%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어서 국토안보부의 ‘수치 부풀리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이 미공개 자료대로 밀입국 적발률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면 국경 밀입국이 10년 전에 비해 90%나 감소했다는 국토안보부 측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사 맥샐리 애리조나 하원의원은 “국토안보부는 잘못된 통계자료로 국경 상황을 오도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지난 2005년 170만명에 달했던 멕시코 국경 밀입국자가 2015년 17만명으로 급감해 10년새 90%나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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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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