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전자담배 등 사용으로 기내 화재 위험 커져

삼성, 소비자에 ‘노트7 반품용 특수상자’ 보내(CG) [연합뉴스TV 제공]
델타항공은 이달부터 내년 연말까지 단거리 기종을 뺀 모든 항공기에 화재 진화용 가방을 비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일 이륙 준비 중이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승객의 갤럭시노트 7에 불이 붙어 승객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조사에 착수해 갤럭시노트 7의 2차 리콜로 이어지는 직접적 계기가 됐다.
이 사건은 비행기 안에서 승객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 화재 위험이 높아진 점을 부각했다고 WSJ은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변인도 진화용 가방 도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진화용 가방은 벨크로나 지퍼로 산소를 차단해 불을 끄게 돼 있다. 휴대전화만 한 것부터 노트북이나 다른 기기를 넣을 만큼 큰 것까지 있는데 크기에 따라 개당 300∼500달러다.
버진아메리카와 알래스카항공은 이미 올해 앞서 진화용 가방을 비치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등 각종 기기의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알래스카항공 기내에서 신용카드 리더가 과열돼 연기가 난 적도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화재 위험이 있는 두 바퀴 전동 보드 '호버보드'의 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기내나 공항에서 과열, 화재, 연기 또는 폭발 사건이 129건 발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증가 추세로 올해 일어난 것은 23건이다. 재작년에는 9건, 작년에는 16건이 각각 발생했다..
전자담배는 가장 문제 있는 물건 가운데 하나로 FAA가 집계한 사건 가운데 20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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