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의 개인전이 오는 11월10일까지 '배양된 변종'을 주제로 맨하탄 첼시의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열리고 있다.
박재영은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우리들의 인식체계와 시스템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의 부제는 '보카이센 뉴욕 에피소드'로서, 2008년 한국과 2011년 이란에서 전시됐던 작품을 뉴욕의 상황에 맞게 변형시킨 것이다.
원래 '보카이센'은 일본의 설화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 동물이지만, 박재영의 작품에 등장하는 보카이센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보카이센에 비유한 것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허구적 동물이다.
작가는 이렇게 만들어진 '보카이센'이 마치 실제 발견된 것처럼 가상의 시나리오와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이에 대한 유사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연구결과나 실험 장비 등을 작품으로 재현한 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사실과 무관한 지식과 정보가 우리에게 어떻게 수용되고 유통되는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장소 533 West 25th Street, New York, 문의 212-242-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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