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왼쪽)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인들로부터 남편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진정한 킹메이커' 미셸 오바마 여사가 27일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합동 유세에 나섰다.
'전직' 대통령 부인의 대선 유세장에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직접 나서 지원 유세를 한 것이다.
클린턴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윈스턴-세일럼 유세장에서 "가장 놀라운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함께 있게 돼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미셸 여사를 소개했고, 미셸 여사는 청중들의 큰 박수 속에 연단에 섰다.
그는 "지도력과 용기, 그리고 그(클린턴)가 이 나라를 위해 하겠다고 준비한 일들을 볼 때 클린턴은 '준비된 대통령감'"이라며 클린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미셸 여사는 특히 "버락 (오바마)보다도, 빌 (클린턴)보다도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일을 하기 위해 더 준비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7월 말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에 대해 한 말이기도 하다.
미셸 여사는 이어 "우리는 대통령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대통령) 일을 잘해낼 성품과 성숙함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며 "여성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미국을 원한다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클린턴도 오바마 대통령 집권 기간 미셸 여사가 했던 활동들을 칭찬했다.
클린턴은 "미셸이 성취하려 노력했던 일 중 하나는 어린이들이 더 건강해지도록 하는 일이고, 우리는 이미 그 결과를 보고 있다"면서 "그녀는 더 많은 젊은이가 대학에 진학해 각자의 꿈을 좇도록 도왔고, 또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 군인 가족들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밋 롬니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지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공화당 지지 분위기가 약해졌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더 강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노스캐롤라이나 주 여론조사 결과 평균치를 보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46.2%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보다 2.4%포인트 앞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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