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타 로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
치명적 결함으로 사망자를 낸 에어백을 제조한 일본 다카타가 막대한 리콜 비용 때문에 미국에서 파산보호(챕터11) 신청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3일 보도했다.
이는 다카타가 투자자를 찾아 부품 사업을 계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다카타가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 신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카타 인수 후보인 스웨덴 에어백 제조업체 오토리브,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플렉스-N-게이트, 중국 닝보조이슨전자의 자회사인 키세이프티시스템스, 일본 화학업체 다이셀과 미국 베인캐피털 컨소시엄 등이 미국 법인의 채무를 제한하기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KKR은 인수전에서 빠졌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말했다.
다카타의 미국 자회사 TK홀딩스는 지난 회계연도에 다카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남짓이지만 불어나는 에어백 리콜 비용 때문에 4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TK홀딩스는 3월말 기준으로 부채가 1천450억엔으로 자산보다 305억엔 많다.
다카타는 이미 1조엔(11조원) 넘는 리콜 비용에 직면했다. 리콜 규모는 미국에서만 6천900만대이며 세계적으로 1억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자회사 파산보호 신청과 사모펀드 KKR 관련 보도 이후 다카타 주가는 장중 5.8% 폭락해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카타 제품은 에어백을 부풀리는 부품인 인플레이터가 파열돼 금속 파편이 튈 수 있는 결함이 있다. 이 때문에 숨진 사람은 미국에서만 11명이며 말레이시아와 인도까지 포함하면 17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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