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철 한솔종합보험사 대표·김소문 화백 제작
▶ “50년 지기 친구…삽입작품 작가가 직접 선별”

모성’ 작가 김소문(왼쪽) 화백과 황선철 대표가 한솔종합보험 창립 40주년 달력에 실리는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장하고 싶은 작품을 벽에 걸어두고 매일매일 보는 기쁨은 우정만큼 값지죠”
50년 지기 두 남자가 의기투합해 소장하고 싶은 새해 달력을 내놓았다.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한솔종합보험(대표 황선철)의 2017 캘린더이다.
‘모성’ (Motherhood) 시리즈로너무나도 유명한 김소문 화백의 작품 13점을 감상할 수 있는 3,000부 한 정품이다. 김 화백의 1977년작품 ‘풍경’ (Scenery)으로 첫 장을 장식한 이 달력에는 1980년부터 2016년까지‘ 모성’(Motherhood)시리즈의 변천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
“38년 전인가 미국에서 다시 만났는데 이 친구는 환쟁이가 됐고 저는 보험쟁이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이 친구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그림을 사모았죠. 지금까지 한 40점 정도 구입했나. 모두 다갤러리에서 사모은 그림입니다. 친구라고 거저 받은 그림은 한 점도없어요. 그림값도 안 깎아주던 걸요”
황선철 CEO는 김소문 화백과 용산중학교 동창이라고 했다. 티격태격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각기용산고와 서울예고에 진학해 다른길을 걷다가 LA에서 해후를 했다.
“금요일 아침마다 산행을 같이하는데 이 친구가 자신의 소장품들로 캘린더를 만들고 싶다고 하길래 단칼에 아니라고 했죠. 캘린더로 만들어지는 작품은 작가인 내가 직접 골라야 하지 않겠어요”
김소문 화백이 그렇게 자신의 대표작을 골라 골라 나온 것이 한솔종합보험 2017년도 달력이다. 작가소개도 맨 뒷장에 그림 김소문 개인전 30회, 그룹전 150회 외. 2017년 2월 웨스턴 갤러리 개인전 예정이라고만 썼다. 장사한씨가 찍은 흑백사진도 조그맣게 넣었다.
올해 아들 지미 황씨가 사장으로 취임하고 일선에서 물러나 여유를 갖게 되었다는 황선철 대표는 “미주 한인 작가의 작품으로한인 사업체가 캘린더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창립40주년을 기념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고 이왕이면 한 해가 지나더라도 그림들을 오래 간직할 수있도록 액자로 만들어도 좋은 양질의 종이로 달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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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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