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관이 20일 교통 딱지를 끊다가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 경찰국 본청 근처에서 발생했다.
윌리엄 맥머너스 샌안토니오 경찰국장은 숨진 경관이 용의자의 차량을 갓길에 대도록 한 뒤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교통 위반 딱지를 작성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경관의 차량 뒤에 차를 댄 용의자는 차 바깥으로 나온 뒤에 차에 있던 경관에게 다가가 머리에 총을 쏘고 나서 곧장 달아났다.
20년 차 베테랑인 피격 경관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절명했다.
경찰은 키 170∼182㎝가량의 흑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를 추격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제보를 호소했다.
맥머너스 서장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면서도 올여름 텍사스 주 댈러스와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발생한 매복 조준 사격에 의한 경관의 피살 사건과 흡사하다며 계획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경찰의 무차별 공권력 사용에 앙심을 품은 군인 출신 흑인 용의자의 매복 조준 공격으로 댈러스와 배턴 루지에서 경관 8명이 사망하고, 용의자 두 명 역시 경찰의 대응에 숨지거나 사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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