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마이크 퓨어(왼쪽 두 번째부터) LA시 검사장과 찰리 벡 LAPD 국장,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이 증오범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거쳐 증오범죄가 급증하자 LA카운티 수사당국은 강력 단속을 천명하며 시민들의 신고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23일 LA시 검찰청에서는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찰리 벡 LA경찰국장, 재키 레이시 LA카운티 검사장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증오범죄 피해자들이 더 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고 또 더 이상 무고한 시민들이 증오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강력 합동 단속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가주 내 증오범죄 발생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수사당국이나 인권 옹호자들은 특히 지난 8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인종 차별로 인한 증오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심하고 있다.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증오범죄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실을 이민 신분으로 인해 경찰에 신고하기를 두려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고되지 않으면 또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며 꼭 증오범죄의 피해자이거나 해당 사실을 목격한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찰리 벡 LAPD 국장은 “지난해 LA 시의 증오범죄는 그 전해와 비교해 19%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공식 접수된 증오범죄 건수는 LA 카운티에서 총 483건에 달해 역대 가장 높은 증오범죄 발생건수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의 총 390건보다 24%가 증가했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총 18건으로 그 전년도의 6건에 비해 3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한인이 피해를 입은 증오범죄는 1건이었다.
LA 카운티에서 한인 대상 증오범죄 건수는 2003년 3건이 보고된 후 2004년 2건, 2005년 3건, 2006년 4건, 2007년 2건, 2008년 4건, 2009년 1건, 2010년에는 3건, 2011년에는 1건 등 꾸준히 발생해왔다. 2003년부터 2015년 사이 한인들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는 총 27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아시아계 중 3번째로 높은 것이다.
재키 레이시 카운티 검사장은 “증오범죄는 단순히 개인을 타겟으로 하는 것보다 커뮤니티 전체를 대상으로 테러를 가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 전역에서 지난해 증오범죄는 7%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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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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