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브랜드 내세워 짝퉁 판매, 사기성 배송료
딸에게 온라인 샤핑 요령을 배운 한인 주부 김모(65)씨는 최근 고급 백화점인 노스트롬처럼 보이는 사이트가 갑자기 컴퓨터 화면에 떠 ‘명품을 대폭 할인한다.’고 광고하자 그 사이트에 들어가 명품 옷 등을 구입했다.
김씨의 자랑을 들은 딸이 확인한 결과 그녀는 중국에 있는 업체로부터 위조품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물품 구입을 취소하거나 환불 받을 수도 없음을 깨닫고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손해를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미식축구 매니아인 레이첼 쉐린씨는 ‘미국프로풋볼(NFL)의 공식 온라인 샤핑몰 사이트에서 3개 이상의 물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해준다’는 광고를 낸 ‘www.shopnfl.com’에 들어갔다. 그녀는 평소보다 비싸기로 유명한 유니폼의 가격이 파격적으로 싼 것을 보고 가족 4명분을 모두 구입했다.
뒤늦게 배송료를 빼내간 사실을 확인한 쉐린씨는 항의 이메일을 보내자 “구입물품이 10개 이상이어야 무료배송인데 잘못 기재됐다. 대신 모자를 하나 보내주겠다”는 답이 왔다. 그녀는 환불을 하려 했으나 불가능했다며 다시 확인한 결과 배송료는 물론 보험료에 온라인 페이먼트 수수료까지 챙겨간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이트 자체가 중국인들이 물건을 올려서 판매하는 사이트인 ‘www.made-in-china.com’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을 보고 속았음을 판단했다.
중국에서 만든 이 사이트는 NFL의 공식 온라인 샤핑사이트인 ‘www.nflshop.com’과 유사하게 주소를 만들어 ‘무료 배송’ 등 허위광고로 고객들을 속여 위조품을 판매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샤핑 시즌을 맞아 유명 브랜드나 회사 등을 흉내 낸 사기성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이 범람하므로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그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노스트롬(Nordstrom) ▲풋락커(Foot Locker) ▲달러 트리(Dollar Tree) 등도 이미 유사한 사이트 이름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기성 사이트 피해를 예방하려면 ▲사이트 주소가 ‘www’의 보안이 강화된 ‘https’로 시작하는지를 살피고 ▲해당 사이트 주소(URL)를 복사해서 새로운 주소창에 붙여서 직접 들어가 다른 사이트로 링크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조언했다.또한 ▲개인정보(Private Policy) 기능 ▲환불정책 ▲고객센터 연락처 등이 있는지 살펴봐야 하며 구글 등에 들어가 그 사이트의 리뷰(평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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