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회사 최대주주는 日정부 소유 은행…트럼프 가족 ‘이해상충’ 우려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회사가 일본 정부가 지분을 가진 일본 업체와 사업계약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해상충' 논란이 불거졌다.
5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머니 등에 따르면 이방카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는 지난 2년간 일본 의류업체 산에이 인터내셔널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 등에 관한 협상을 벌여왔다.산에이 인터내셔널의 모회사인 TSI 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일본 정부가 소유한 일본정책투자은행이다.
지난달 이방카가 아버지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회동에 동석했을 무렵 양사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였다고 NYT는 전했다.
당시 이방카가 왜 회담 자리에 있었는지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에서 모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역할과 그의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 사이에 발생할 이해상충에 대한 우려를 부각한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이방카의 회사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지난달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방카는 트럼프 당선인의 TV 인터뷰에 동반 출연한 기회를 본인 회사 제품인 팔찌를 홍보하는 데 이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또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 입은 '이방카 트럼프' 원피스 구매를 권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CNN은 이날 뉴욕에 사는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가 세 자녀와 함께 워싱턴 D.C.로 이사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이들 부부가 트럼프 정권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는 아들 배런의 학교 문제 때문에 당장 백악관에 입주하지 않고 뉴욕 트럼프타워에 계속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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