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동원해 대낮에 범행, 타운서 한인 피해 잇달아
크리스마스 등 본격적인 연말 시즌을 앞두고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노인이나 여성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포함한 주변 지역들에서 주로 히스패닉계 범죄 조직원들이 연쇄 범행을 하고 있는데, 특히 노약자나 여성을 타겟으로 한 범행이 많으며 심지어 대낮에도 과감한 범행을 하는 경우도 많아 한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0대 한인 여성 박모씨는 지난주 대낮에 한인타운 인도를 걷다가 뒤쫓아 오던 히스패닉 남성에게 핸드백을 소매치기 당했다. 박씨는 “바로 뒤쫓아 갔지만 범인은 차에서 대기하고 있던 공범들과 함께 달아났다”며 “소매치기 사건 이후 밖을 나서기가 무서워졌고 길을 걸을 때 뒤에서 뛰어오는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몸을 움츠리거나 뒤를 돌아보게 된다”고 전했다.
70대 한인 노인 이모씨는 지난 11월 중순께 한인타운 헬스장 탈의실에서 소매치기 일당에게 지갑과 각종 귀중품을 털린 경우다. 소매치기 일당은 한인 노인들이 옷을 갈아입는 틈을 타 지갑이 들어있는 윗옷과 바지를 통째로 들고 도주했다.
이들은 몇 주 전에도 같은 탈의실에서 라커 자물쇠를 부수고 지갑 등 각종 귀중품을 훔치는 등 연쇄 범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LAPD는 소매치기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여행 시 혼자 다니지 말고 한적한 주차장이나 좁은 골목 등을 피할 것 ▲범행 타겟이 될 만한 다량의 현금, 지갑, 귀중품은 눈에 띄는 곳에 휴대하지 말고 휴대 시 뒷주머니가 아니라 코트 안쪽이나 바지 앞주머니에 휴대할 것
▲길을 걸을 때 누군가 뒤에서 쫓아오고 있다고 느껴지면 즉시 방향을 바꾸거나 길을 가로질러 사람들이 많은 레스토랑, 불빛이 있는 집으로 이동한 후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할 것 ▲범인과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면 일단 목숨을 지켜야 하니 저항하지 말고 갖고 있는 소지품을 주고 이후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경찰에 보고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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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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