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도 선정됐다.
타임은 6일 "어제의 정치 문화를 파괴함으로써 내일의 정치 문화에 대한 프레임을 제공했다"며 90번째 올해의 인물로 트럼프 당선인을 지목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음을 알리는 타임의 최신호 표지에는 트럼프가 '분열된 미국'(Divided States of America)의 대통령이라는 설명도 들어갔다.
타임은 트럼프가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절망에 대한 선동의 언어를 들려줬고, 진실이 그 진실을 말하는 사람 만큼만의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일깨웠으며, 분노를 정치의 주류로 끌어들이고 공포심을 생중계함으로써 숨겨진 유권자들에게 힘을 실었다"고 풀이했다.
타임은 "평론가들이나 지식인들은 트럼프를 단지 저속하고 야만적이며, 본질은 거의 갖추지 않은 '쇼맨'으로 치부했다"면서 "그러나 그런 경멸이야말로 트럼프의 동력이 됐다는 점은 비평가들이 절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트럼프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경멸을 보통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영국에서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민족주의자들이 득세하는 현상의 반영이고, 어떤 한 사람의 메시지가 아닌 그보다 훨씬 강한 일종의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는 시각도 보였다.
아울러 타임은 "트럼프가 무엇이 미국의 가치인지에 대해 너무도 많은 과제와 너무도 많은 선택의 기로를 제공했다"면서 과연 미국 유권자들이 원하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그의 다음 과제라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가 자동화의 시대에 노동자들을 위한 뉴딜정책을 만들고, 무역협정을 재협상하며 공장을 다시 만드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그가 부정했던 트렌드로부터 이익을 얻는 사람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NBC뉴스의 '투데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타임으로부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해 "매우 영광이고 큰 의미를 갖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로 트럼프에게 패배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그리고 '해커들'을 올렸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