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스테드, 30년 넘게 시진핑과 인연 이어와
▶ WP “트럼프 정부가 미중관계 중요성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

테리 브랜스테드 미국 아이오와 주지사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테리 브랜스테드(70) 아이오와 주지사를 주중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 주석과는 1985년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친구'로,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차기 주중대사 후보로 꼽혀왔다.
시 주석은 취임 직전인 2012년 2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27년 전 브랜스태드 주지사의 배려로 방문했던 아이오와 시골 마을 머스카틴을 다시 찾았고, 같은 해 6월 브랜스테드 주지사의 중국 방문을 크게 환대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오랜 공직 경험과 더불어 시진핑 주석 및 중국 지도자들과 오랜 친분을 맺고 있어 아주 이상적인 미국대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과 이익과 양국의 호혜 진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전날 뉴욕 트럼프타워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내정자 등을 면담했다.
중국은 그의 주중대사 지명 가능성이 커지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중미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중 미국대사는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매우 중요한 가교 구실을 하는데 누가 이 직책을 맡든 간에 우리는 그와 함께 노력해 미·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되게 계속 발전하도록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WP는 브랜스테드 주지사의 주중대사 지명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관례를 깨고 전화통화를 하긴 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 지도부에 재확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것을 비롯해 환율과 무역,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중국에 적대적인 발언을 수차례 쏟아낸 바 있어, 향후 미·중 간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통화한 후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위안화를 평가 절하하거나 우리 제품이 중국으로 들어갈 때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을 때, 남중국해 한가운데 군사시설을 만들었을 때, 문제가 없겠느냐고 우리에게 물어봤느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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