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12년 전 중국에서 실종된 미국인 대학생이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미국 행정부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7일 본회의를 열고 데이비드 스네든 실종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결의(S. CON. RES. 30)를 채택했다.
실종 당시 24세이던 미국인 대학생 스네든은 지난 2004년 중국 윈난(雲南) 성을 여행하던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결의 처리에 앞서 "미국 정부가 스네든의 실종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결의는 마이크 리 상원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마르코 루비오와 크리스토퍼 쿤스 상원 의원 등 7명이 공동 발의에 참여해 곧바로 상원 본회의에 상정됐다.
결의 내용에는 북한에서 파견된 요원들에 의해 스네든이 납치됐을 가능성을 미국 정부가 조사하는 한편, 사건 발생 지역인 중국이 과거 납북 피해자가 발생했던 한국과 일본 등 외국 정부와도 협력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RFA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 하원도 지난 9월 같은 내용의 결의(H. Res. 891)를 채택했다.
최근 한국의 납북자가족모임 단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스네든이 현재 평양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살고 있다"면서 "김정은 일가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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