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줄리아니 더는 국무장관 후보 아니다…현재 틸러슨이 선두”
▶ 롬니-퍼트레이어스-헌츠먼-볼턴 포함해 지금까지 거론된 인사만 9명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 출신 앨런 멀랠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인선이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국무장관 자리를 놓고는 애초 트럼프 당선인의 '정적'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간의 2파전 양상을 보였으나 롬니 카드에 대한 측근 강경파들의 반발 속에 인선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지금은 후보군이 9명으로까지 늘어난 상태다.
9일 정권 인수위 소식통과 주요 매체를 통해 흘러나온 새 버전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탈락하고 앨런 멀랠리 전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후보군에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CNN방송과 NBC방송은 이날 인수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줄리아니 전 시장은 더는 국무장관 후보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왜 탈락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를 주도할 상원 외교위 소속 랜드 폴(공화·켄터키) 의원이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대선 기간 '음담패설 녹음파일' 등 주요 고비 때마다 트럼프 당선인을 지켜 온 1등 공신으로, 애초 법무장관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법무장관 대신 국무장관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선임 고문인 켈리엔 콘웨이는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국무장관 후보군이 대폭 확대됐다"면서 기존에 나온 다른 후보들의 이름과 함께 멀랠리의 이름을 새롭게 거론했다.
앞서 멀랠리는 전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해 혹시 입각 제의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멀랠리는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최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구매계약을 전격 취소할 수도 있다'는 트위터 기습 통보를 받은 보잉사 출신이다. 대학 졸업 후 보잉에 들어가 부회장까지 지낸 멀랠리는 2006년 포드자동차 CEO에 임명됐고, 2014년 7월 구글 이사회로 적을 옮겼다.
롬니, 줄리아니, 멀랠리 3명 이외에 국무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다른 인물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 등이다.
국무장관 인선은 내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주에 국무장관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사회자가 롬니 전 주지사가 여전히 국무장관 고려 대상이냐고 묻자 트럼프 당선인은 "그렇다"면서 "일부 몹시 어려운 점이 있긴 했지만 우리는 오랜 길을 함께 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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