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볼티모어 살인사건 사망자 300명 넘어
▶ 학자들“프레드 그레이 사건 이후 강력범죄 증가”
올해 볼티모어시에서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이 300명을 넘어섰다.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13일 올 한해 볼티모어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300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1990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시의 살인사건 수는 353건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던 1993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2010년 들어서는 200건 초반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살인사건 수가 344건으로 갑자기 치솟더니 올해도 300건을 넘어선 것이다.
볼티모어시경의 케빈 데이비스 서장은 “올 한해 애틀랜타, 달라스, LA등 대도시에서 살인사건이 증가했다”며 전국적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자들은 경찰의 폭력으로 사망한 프레드 그레이 사건 이후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존스합킨스 대학의 스티븐 모건 사회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시민들이 경찰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범죄를 신고하거나 증인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반면 범죄자들은 강도의 기회를 더욱 엿보게 되기 때문에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볼티모어시 경찰과 시민의 관계가 붕괴된 상황이니 만큼 2017년 살인사건 비율도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티모어 선지도 자체조사를 통해 볼티모어시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전국에서 3번째로 높으며 지난해에는 볼티모어에서 총을 맞은 사람 3명중 1명이 사망했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발생한 300건의 살인사건 중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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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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