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학·일본학에 이어 동아시아학부 정식 트랙으로 격상
미국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대학교가 동아시아학부에 한국학을 정식 전공으로 개설하기로 했다.
스탠퍼드 교내 신문 '스탠퍼드뉴스'는 15일 스탠퍼드대가 내년 가을학기부터 한국학 트랙(세부 전공)을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에 정식 전공으로 개설한다고 전했다.
기존의 스탠퍼드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 내 세부 전공은 동아시아학, 중국학, 일본학 세 개였다.
스탠퍼드뉴스는 "한국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항상 용이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최근까지 스탠퍼드 학생들은 한국의 사회·언어·역사·문화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으나, (제공 과목들이) 한국학 또는 아시아학 전공으로 묶인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미국 청년들의 마음속에서 점점 더 큰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한국을 더 포괄하는 방향으로 동아시아학부가 전공 개편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 다프나 추르 교수(한국학 전공)는 "교내에서 감지된 한국에 대한 관심에 발맞춰 한국학 트랙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한국학 전공은 학제간 방식으로 한국에 대해 탐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퍼드는 한국학 트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집중적인 한국어 교육과 함께 인류학·경제학·역사학·사회학 등의 수업을 통해 한국에 관한 지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류 확산 등에 따라 스탠퍼드에서는 그동안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 학교 언어교육원에서 10년 이상 한국어를 가르쳐온 김희선 강사는 "수강생이 2003년 연간 6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연간 130∼150명가량으로 늘었다"면서 "한국학 트랙 신설은 한국어 수강생의 꾸준한 증가세에 비춰 합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어 수강생의 80%가 비(非) 한국계 학생이라고 한다.
다프나 추르 교수는 동아시아학부 전공 개편으로 학생들을 더 유치하고 굳건한 학문공동체를 양성하는 한편, 번역 같은 분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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