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째 박사학위 인증 지연 I-20 업무 일시 중단되기도
▶ 학생들 학사행정 개선 요구
한의학 명문으로 알려진 LA 동국대(DULA, 총장 이승덕)가 수년째 박사 학위 프로그램 인증(Accreditation)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 I-20업무가 상당 기간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해 재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LA 동국대는 지난 1994년 한의학 석사 학위 과정을 인증 받았으나 한의학 박사 학위(DAOM)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지 못한 채 유예 상태를 반복하고 있어 학위 과정 학생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4년이 넘도록 박사 학위 인증을 받지 못한 채 여전히 인증유예처분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사 학위 과정을 폐지한다는 소문까지 있어 일부 학생들은 전학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 박사 학위 인증은 연방 교육부가 인정하는 ‘한의학 인증위원회’(ACAOM, Accreditation Commissiom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로부터 학위 과정 프로그램의 질과 학사행정에 대한 평가를 거쳐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LA 동국대는 지난 2012년 9월 ACAOM으로부터 승인유예 통보를 받았을 뿐 4년이 넘도록 DAOM 과정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한 졸업생은 “학교가 DAOM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어 박사 학위는 다른 대학에서 받기로 했다. 인증을 받지 못한 박사 학위는 업계에서 전혀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관계자는 “ACAOM의 지적 사항을 시정하는 등 인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DAOM 인증 가능성을 자신 있게 밝히지는 못했다.
한인타운에 캠퍼스가 있는 A 한의과 대학 관계자는 “동국대가 DAOM 인증을 받기 힘들 것이라는 소문이 많아 학교를 옮기려는 이 학교 학생들의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I-20 행정 마비 등 반복되고 있는 미숙한 학사행정 문제도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 학교의 I-20 행정 담당관이 후임자도 없이 예고 없이 해고 통보를 받아 1개월 이상 I-20 행정 업무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 재학생은 “한국에서 파견되는 총장이 취임할 때마다 핵심 직원들이 해고되거나 인사발령이 나 학사 행정이 차질을 빚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도 지난 10월 총장이 취임하면서 I-20 담당 직원이 후임자 없이 해고돼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I-20 행정이 중단되자 학생들은 신임 총장에게 학사행정 개선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큰 차질은 없었으며 현재 I-20 행정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LA 동국대가 과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학사운영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 동국대학교와의 특수 관계로 인해 한국에서 총장이 파견되고 있어 캘리포니아 실정에 맞는 학사 행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I-20 행정 일시 중단 사태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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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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