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 ‘9분의 1’ 영향권 23개 도시 적색경보
▶ 24중 추돌사고에 항공기 연착 잇달아

지난 18일 베이징의 도심가에서 오토바이족들이 심한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로 차량을 몰고 있다. [AP]
중국이 올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로 신음하고 있다.
짙은 스모그에 24중 추돌 교통사고에 항공기 연착이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북부지역이 올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를 맞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베이징,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등 23개 도시에 1급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응급조치상황 점검을 위해 감찰팀을 수도권과 산시(山西), 산둥(山東), 허난(河南)성 등에 급파했다.
환경부는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공기질지수(AQI)가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台), 바오딩(保定), 한단(邯鄲) 등은 이미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으며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423, 405, 3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동남부가 384㎍/㎥에 이르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15배에 달했다. 중국 기상국위성에 따르면 17일 오전 화베이(華北)와 황화이(黃淮), 장화이(江淮) 지역 대부분이 스모그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국 전체 면적의 9분의 1이 영향권에 들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처럼 짙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허난(河南)성 저우커우(周口)시의 고속도로에서 짙은 스모그로 인해 2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에 중국 교통 당국은 스모그 경보 발령시 운전 주의 사항을 통해 서행과 차간 거리 유지, 전조증 점등을 당부하고 나섰다.
항공기 연착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톈진(天津)은 스모그로 가시 거리가 현저히 줄자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까지 항공기 35편이 연착 또는 운항 취소됐다. 공항으로 통하는 거의 모든 고속도로도 짙은 스모그로 앞이 보이지 않자 잠정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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