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과의사 3명 “대통령직 수행 적합한지 의문…진단받아야”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 등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
18일 미국의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하버드의대 주디스 허먼 교수(정신의학)와 내넷 가트렐, 디 모스바커 등 정신과 의사 3명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트럼프의 정신건강을 우려하는 공동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미 정신의학회(APA) 규정상 직접 진료하지 않은 경우 병명을 추측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대통령 당선인의 정신적 안정에 관해 중대한 우려(grave concern)를 표명하기 위해 서한을 쓴다"고 적었다.
이들은 언론에 보도된 트럼프의 여러 행태를 언급하며 "과장, 충동성, 모욕이나 비판에 대한 과민반응,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막중한 책임의 공직에 그가 적합한지 우리에게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서한을 보낸 의사들은 트럼프의 취임 전에 "공정한 조사관들의 입회하에 (트럼프가) 모든 의학적·신경정신과적 진단을 받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한을 입수해 허핑턴포스트에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리처드 그린은 "내가 인터뷰한 모든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트럼프가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진단기준을 충족한다고 100% 믿고 있다"고 전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자신에 대한 과장된 평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의 결여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트럼프의 정신상태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는 한 민주당원이 트럼프가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을 수 있다며 정신감정 의뢰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MSNBC 방송의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 등이 트럼프의 정신감정 필요성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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