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하원의원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초대 내각에 대해 공개로 쓴소리를 했다.
덕워스 의원은 이날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와 CNN방송이 공동 제작하고 백악관 선임고문 출신 데이비드 액셀러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액스 파일'(The Axe Files)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이자 가장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왜냐면 우리는 군사정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군사정권이 아니어서 지금의 위대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덕워스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군사정권)으로 향하는 위험한 비탈길로의 발걸음을 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덕워스 의원의 이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강경 성향의 퇴역 장성들을 요직에 줄줄이 발탁하면서 차기 행정부가 지나치게 군사화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역임한 마이클 플린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부군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를 국방장관, 남부사령관 출신의 존 F. 켈리를 국토안보장관 후보로 각각 공식 지명했다.
각료급은 아니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에 내정된 키스 켈로그 예비역 중장까지 포함하면 트럼프 정부 요직에 발탁된 퇴역 장성은 벌써 4명에 달한다.
덕워스 의원은 향후 상원 인준청문회 과정에서 의회가 각료 후보들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의회가 의무를 다해야 한다. 완전한 감독권을 갖고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미국 국민들은 우리가 직면한 위험이 어떤 것인지, 또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고도 서핑과 스키, 마라톤 등 각종 스포츠에 도전해 '불굴의 여전사'로 불리는 덕워스 의원은 다음 달 개원하는 제115대 의회에선 상원의원으로 활동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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