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CIA) 등 정보 당국이 지난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도나 브라질 위원장은 18일 “러시아 공격의 주요 희생자 중 한 당사자로서 의회가 이 사건에 대해 청문회를 포함해 철두철미하고 독립적이며 초당파적인 조사를 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의회에 발송했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범은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미국이 외세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당연히 그런 측면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위원장은 의회 조사는 러시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향후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실패 또는 실수가 있었을 때 초당파적으로 일치단결해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더욱 강한 나라가 됐다”며 “의회가 이 중요한 작업을 최대한 빨리 수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찰스 슈머(뉴욕) 차기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열어 러시아 선거 개입 문제를 다룰 ‘사이버안보 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그는 공화당 소속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군사위원장과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와 공동명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 사안을 정보위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들은 “하나의 상임위에서 다루기에는 사안이 너무 광범위하며 복잡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측은 “러시아의 개입으로 대선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힐러리 선거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존 포데스타는 이날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번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가부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대답한 후 “여기까지 하자”고 말했다.
포데스타는 대선 기간 해킹으로 인해 그의 이메일이 수차례 누설된 것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치명타가 됐던 음담패설 녹음파일 유출 사건을 덮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