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위’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12일 첫 테이프

지난해 워싱턴D.C서 열린 미주한인 이민 113주년 기념 행사 장면
1903년 1월 13일 한인이 미국 땅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처음 도착한 지 114년을 맞는 올해에도 미국 메릴랜드주, 워싱턴D.C, 뉴욕 등지에서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미국 연방 상·하원은 지난 2005년 12월 만장일치로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The Korean American Day)로 공식 지정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올해 기념행사는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를 부인으로 둬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아나폴리스에 있는 청사에서 한인들의 미국 사회 기여를 치하하는 행사를 연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과 함께 한인 단체장들에게 선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 정부도 처음으로 '미주 한인의 날' 선포에 동참한다. 이 카운티는 메릴랜드 시민협회(회장 한창욱)와 하워드 시민협회(회장 장영란) 등 한인 단체와 함께 13일 오전 카운티 청사에서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지회(회장 미셸 김)는 12일 오후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방문자센터에서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을 연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행사는 안호영 주미한국 대사,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하메시지 낭독,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기록영화 상영, 전통문화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경북 고령군 국제교류 학생단 단원, 경기도 시흥 향토민속보존회 회원, 경기 국제민화한류회 회원 소속 작가 등이 특별 방문해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뉴욕한인회도 같은 날 맨해튼 플라자 호텔에서 '제57회 뉴욕한인의 밤 및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뉴욕 한인 이민사 박물관 건립 기금모금' 특별 이벤트로 마련하는 올해 행사는 한인상 시상식, 한인 이민역사 소개 영상 상영, 한국전통 예술과 K-팝 댄스 등의 공연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민 종가' 격인 하와이에서도 기념식과 만찬을 진행한다. 한인단체들은 기념일 당일 오전 호놀룰루시 인천-하와이공원(인하공원)에서 기념식, 오후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기념만찬을 열 계획이다. 특히 만찬에서는 10여 년간 '코리안 페스티벌 한국관'을 운영하며 세계인에게 한국문화를 알린 고가현자 부부에게 '동방의 빛' 상을 줄 예정이다.
특별전시회도 선보인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은 11∼26일 'Life Infinite'(영원한 삶)'이란 주제로, 재미동포 예술가 30명의 한국화·서양화·서예·조각 등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석호(공화) 캘리포니아 68지구 하원의원은 '미주 한인의 날' 선포를 위한 기념 결의안(ACR-3)을 최근 발의했다. 결의안은 한인사회가 미국에서 이룬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2017년과 2018년 1월 13일을 기념일로 선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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