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안에 최종 부지 선정SF와 LA 마지막 경합

SF 트레저아일랜드를 부지로 디자인된‘루카스 뮤지엄 오트 내러티브 아트’ 조감도. -AP
부지 선정문제로 10년 가까이 우여곡절을 겪어온 조지 루카스 박물관의 최종 정착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루카스 박물관측에 따르면 1월중 샌프란시스코와 LA중 한곳을 선택한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루카스 뮤지엄 오브 네러티브 아트’로 명명된 박물관의 디자인은 이미 지난 10월 공개됐으며 내부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소장품을 포함한 4만여점의 기록물들이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피터레빗’, ‘코끼리 바바르’같은 클래식 동화 페인팅과 삽화, 일러스트 1만여점 함께 ‘오즈의 마법사’, ‘카사블랑카’, ‘스타워즈’등 유명 영화에서 실제 사용됐던 스토리보드와 코스튬 3만여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스타워즈’와 ‘인디애나존스’로 유명한 영화계 거장 조지 루카스 감독이 자신의 평생 작업을 집대성하고자 추진하는 박물관은 2010년 SF 프레시디오가 행선지로 거론된바 있다. 하지만 건물 설계안과 관련된 기관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 2014년 부인 멜로디 홉슨의 고향 시카고로 옮겨 건축이 추진됐으나 비슷한 이유로 작년 6월 또다시 계획이 좌절됐다.
이후 루카스 감독이 가주내에 박물관을 짓겠다고 선언했으며 SF와 LA가 뛰어들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F가 제시한 트레저 아일랜드 워터프런트 부지는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이 들여다보이는 자리로 시는 박물관 유치 성사를 통해 60억달러를 투자하는 옛 미군기지 재개발 사업의 ‘화룡정점’을 찍을 청사진을 그려왔다.
LA역시 3개의 박물관과 NFL LA램스의 홈구장인 콜리세움, 루카스의 모교인 USC 메인 캠퍼스가 인접한 익스포지션 공원을 제안, 이 구역을 복합 문화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루카스 박물관의 기획, 조직과 건설에 선봉을 맡고 있는 돈 바시갈루피 초대관장은 “루카스의 최종 결단은 알 수 없지만 평생 일터였던 샌프란시스코에 마음을 더 둔 것은 사실”이라며 “두도시 모두 멋지고 훌륭한 제안을 해 주었다. 우리는 곧 어렵지만 최선의 결정을 내릴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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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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