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 페블비치 프로앰 2R, 보기 없이 13홀까지 7언더파… 선두 스피스 3타차 추격
▶ 데이도 맹렬한 스퍼트 3위로 상승… 우승경쟁

조든 스피스는 7타를 줄이는 맹위를 타고 공동선두로 부상, 시즌 첫 승 사냥에 뛰어들었다.
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세계랭킹 6위인 조든 스피스가 대회 이틀째 클럽하우스 리더로 나섰고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도 2라운드를 12개홀만 마친 상태에서 선두에 1타차 단독 3위로 올라서 주말 우승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한편 전날 공동선두였던 노승열도 역시 선두 추격의 사정권 내에 머무르며 모처럼 주말 추격전의 희망을 유지했다.
노승열은 10일 북가주 몬트레이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치른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안개로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13개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전날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 공동선두로 나섰던 노승열은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서 4번이나 컷 탈락하는등 부진을 이어오던 노승열은 모처럼 호조로 지난 2014년 취리히 클래식 이후 3년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11번에 이어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 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번 대회 31개홀을 치른 현재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노승열은 11번홀에선 6피트, 16번홀에선 12피트짜리 버디펏을 잡아냈고 2번홀(파5)에선 투온 후 투 퍼팅으로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 노승열은 이날 첫날부터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모두 20~30%씩 뚝 떨어졌으나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보기를 막아내고 이틀째 선두권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틀째 선두권을 유지한 노승열이 18번홀 티박스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2라운드에 나선 스피스는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틀합계 10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피스는 올해 앞선 3차례 대회 출전에서 두 차례 3위, 한 차례 9위에 오르는 등 모두 탑10에 입상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 데이도 모처럼 선두권으로 나서며 랭킹 체면을 살려냈다. 데이는 전날 몬트레이 페닌슐라 코스(파71)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인데 그쳤지만 이날 스파이글래스 힐에서는 12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중간합계 9언더파로 스피스를 1타차로 맹추격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PGA투어 상금왕이자 세계랭킹 3위인 더스틴 잔슨(미국)도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39타로 공동 13위권으로 올라서며 선두권 진입을 엿보고 있다. 반면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한 필 미켈슨은 합계 1언더파 142타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노승열 외의 한인선수로는 제임스 한이 스파이글래스 힐에서 5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140타로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맏형 최경주는 이날 몬트레이 페닌슐라 코스에서 14개홀까지 마친 가운데 1타를 줄여 공동 73위(1오버파)로 컷 통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고 김민휘(25), 강성훈(30), 김시우(22)는 모두 100위권 밖으로 밀려 컷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회는 각 선수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몬트레이 페닌슐라 등 3개 코스를 돈 뒤 3라운드를 마치고 컷을 실시하고 최종 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치른다. 1라운드에서 악천후로 차질을 빚은 대회는 이날도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된 끝에 상당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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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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