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깊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3~4시 쯤 자꾸 깨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한밤 중 깨서는 다시 잠에 들지도 못하고, 또 아침에 일어나서도 개운치가 않다. 의사들이 지적하는 여러 원인들을 정리했다.
#코골이 및 불면증
코골이나 불면증 모두 건강한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장애 질환들이다.
코골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으로 불리는 만성적 수면장애다. 잠을 자다가 10초~1분 정도 숨이 멈춰지고, 심한 코를 골다가 그 소리에 한밤 중에 잘 깨게 된다. 불면증은 잠에 들기도 어렵지만, 잠에 들어도 얼마 있다가 새벽에 잠에서 깬다.
불면증의 원인은 가족, 직장, 재정적 문제, 정서적 문제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비롯해 시차가 있는 곳으로의 여행으로 생체리듬 주기가 깨진 경우, 야간 근무나 새벽 근무에 종사하는 경우, 밤에 야식을 과식하는 습관, 수면 습관이 불규칙적인 경우, 수면 환경이 TV나 컴퓨터, 핸드폰 등으로 둘러쌓여 있는 경우 등이다.
#나이
나이가 들면 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수면의 패턴이나 불면증 발병 위험도 증가한다. 60세 넘어 불면증을 호소하거나, 또는 새벽에 자주 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미 수면장애를 갖고 있었다면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깨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저혈당증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바로 저혈당증이다. 우리 뇌는 밤에도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고, 세포 재생과 회복 및 면역세포 활성화 등을 수행한다. 그러나 인체는 공복 상태로 잠을 자고, 뇌에서는 음식에서 오는 에너지가 부족해지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콩팥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부신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분비된다. 정상인 사람은 코티솔이 인체를 자극해 뇌를 뒷바침 해줄 당을 분비하거나 만들어내지만, 만성적 저혈당이 있는 사람은 이런 과정이 꼬인다. 저혈당증이 있는 사람은 적절한 수치의 코티솔을 분비하지 못하고 하루 중에도 혈당이 자주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에 밤에 자다 깨서 두통이나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저혈당증상은 경련, 어지럼증, 식은땀, 심한 공복감, 피로감, 새벽에 잠에서 깨서 나타나는 두통 등이 있다. 당뇨병 환자로 심한 저혈당증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고, 혈당 조절에 힘써야 한다.
#그밖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자주 새벽에 일어나 소변을 보는 경우, 지나친 과음, 우울증 등도 새벽에 잠에서 깨는 요인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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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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