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진 장로가 요한계시록이 갖는 실제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성경의 66권 중에서도 읽기 어려운 부분으로 꼽힌다. 성서의 마지막을 장식하지만 여러 가지 상징과 예언도 많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성경이다. 계시록의 분석을 놓고 종종 이단 논쟁이 불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학진 장로는 한인타운에서 에이스자동차를 20여 년간 운영한 적이 있다. 한때 잘 나가던 비즈니스맨이던 이 장로가 신앙생활에 전념하면서 잇따라 책을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 그가 출판한 ‘읽기 쉬운 요한계시록’은 난해한 계시록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연결해 일반 성도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장로는 성경 전체를 나름 정리하고 설명한 성경 통독 시리즈를 이미 출간한 바 있다.
“요한계시록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믿는 사람에게는 심판이 없다’는 겁니다. 믿음으로 인해 구원과 심판의 길이 갈리기 때문이죠. 이런 점에서 계시록은 예수님의 복음과 직결됩니다.”이 장로는 ‘읽기 쉬운 성경’이야말로 ‘재미있는 성경’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도의 실제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계시록은 종말을 통해 선포되는 복음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요한 사도가 밧모섬에서 핍박 중에 쓴 요한계시록은 오늘날 성도에게도 소망을 주는 거지요.”이 장로는 믿음은 결국 행위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붙잡자’고 하는데 믿음의 열매가 실천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믿음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장로는 한 시절 큰돈도 벌어봤고 순식간에 날아가는 경험도 했다. 교회의 갈등과 내분도 겪었고 화가 치솟는 날도 있었다. 이 장로는 비즈니스를 접으면서 찾아 온 시간의 여유를 성경에 쏟아 부었다. 성경을 100번 통독하고 신앙서적도 200여 권을 읽었다. 그리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어떤 사람은 사업에 실패하고 나면 ‘하나님한테 매 맞았다’고 하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어요. 그 와중에도 먹고 살며 아이들이 잘 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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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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