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판화 설치미술가인 고태화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 행사가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주최로 3일 오후 12시15분~1시15분까지 맨하탄 센터포 픽션(17 E. 47th St 6th Floor, New York)에서 진행된다.

고 작가의 작품은 개인이 갖는 경험과 감각들을 바탕으로 한 유기적 형태에서 출발하여 접어지기거나 도려내어지며 몽환적인 풍경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시멘트와 파이프 등 산업화를 대변하는 재료들과 충돌하며 낯선 세계를 선사한다. 실크스크린 목판 등 전통적인 판화기법으로 제작된 이미지들은 접고 자르고 겹쳐지고 펼쳐지는 과정 안에서 건축과 조각의 복합적인 요소를 지닌 설치작품으로 재생산된다.

작가는 이번 아티스트 토크 시간을 통해 그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열렸던 설치작품들의 개념과 전통적인 판화 작품들이 갤러리 공간에서 관객과 밀접히 호흡할 수 있는 입체작업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메릴랜드 주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도미 이후 BRIC/미디어와 웨이브힐 등의 명망있는 공간에서 10회 이상의 개인전을 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최근 워싱턴 한국문화원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참석 문의 info@ahlfoundation.org